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 불과 11社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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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는 12월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결과 신청업체가 넷웨이브 등 11개사에 불과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예비심사 청구업체가 적었던 것은 기업 외형이 등록요건에도 못미치는 업체가 청구서를 내면 상당기간 심사 재청구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증권업협회의 방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협이 지난 1일 39개 증권사 IPO(기업공개)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사청구 계획을 조사했을 때는 34개 기업이 12일 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올해 첫 심사청구 업체=장외시장 스타종목은 찾기 힘들다.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비상장·비등록 기업이라면 외형이나 사업성이 뛰어나야 한다"며 "이런 기업이라면 외부감사를 통해 결산보고서를 확정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돼 첫날 접수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청구한 11개 기업은 모두 벤처기업이다.
일반기업보다 등록요건상의 혜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심사청구가 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11개 업체중 외형은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피씨디렉트가 가장 크다.
지난해 6백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단정보통신(5백9억원) 넷웨이브(4백55억원) 디에스엘시디(3백71억원) 등도 매출이 3백억원을 넘는다.
순이익은 넷웨이브가 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액면가(5백원)의 24배인 주당 1만2천∼1만5천원의 공모희망가를 제시했다.
한단정보통신과 디에스엘시디는 순이익이 각각 38억원,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3,4월께 공모를 거쳐 지분분산을 마친뒤 4,5월께 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6월 결산법인인 다반테크가 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전체 예비심사 청구업체는 12개로 늘어났다.
◆대폭 강화된 사전심사=첫날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업체가 적었던 것은 사전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증협은 12월법인 심사청구를 앞두고 증권사 기업공개 담당자들에게 두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청구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증협이 만들어 배포한 ''예비심사 탈락사유 백서''를 참조하고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상 외형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만 접수하라는 것이다.
증협 코스닥관리부 김병재 등록팀장은 "지난해 대주주들이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 탈락이 뻔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얘기가 떠돌았다"며 "이런 폐단을 막고 심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에 외형요건 사전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협은 향후 외형요건에도 미달되는 업체가 심사를 청구하면 바로 코스닥위원회에 상정해 탈락시킬 방침이다.
탈락 업체의 경우 해당 요건 충족때까지 재심사 청구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무작정 심사 청구''는 사실상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시장이 회복세이긴 하지만 급히 등록을 서두를 만한 상황은 아니란 점도 장외기업들이 심사청구를 늦추게 만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예비심사 청구업체가 적었던 것은 기업 외형이 등록요건에도 못미치는 업체가 청구서를 내면 상당기간 심사 재청구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증권업협회의 방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협이 지난 1일 39개 증권사 IPO(기업공개)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사청구 계획을 조사했을 때는 34개 기업이 12일 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올해 첫 심사청구 업체=장외시장 스타종목은 찾기 힘들다.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비상장·비등록 기업이라면 외형이나 사업성이 뛰어나야 한다"며 "이런 기업이라면 외부감사를 통해 결산보고서를 확정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돼 첫날 접수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청구한 11개 기업은 모두 벤처기업이다.
일반기업보다 등록요건상의 혜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심사청구가 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11개 업체중 외형은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피씨디렉트가 가장 크다.
지난해 6백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단정보통신(5백9억원) 넷웨이브(4백55억원) 디에스엘시디(3백71억원) 등도 매출이 3백억원을 넘는다.
순이익은 넷웨이브가 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액면가(5백원)의 24배인 주당 1만2천∼1만5천원의 공모희망가를 제시했다.
한단정보통신과 디에스엘시디는 순이익이 각각 38억원,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3,4월께 공모를 거쳐 지분분산을 마친뒤 4,5월께 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6월 결산법인인 다반테크가 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전체 예비심사 청구업체는 12개로 늘어났다.
◆대폭 강화된 사전심사=첫날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업체가 적었던 것은 사전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증협은 12월법인 심사청구를 앞두고 증권사 기업공개 담당자들에게 두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청구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증협이 만들어 배포한 ''예비심사 탈락사유 백서''를 참조하고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상 외형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만 접수하라는 것이다.
증협 코스닥관리부 김병재 등록팀장은 "지난해 대주주들이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 탈락이 뻔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얘기가 떠돌았다"며 "이런 폐단을 막고 심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에 외형요건 사전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협은 향후 외형요건에도 미달되는 업체가 심사를 청구하면 바로 코스닥위원회에 상정해 탈락시킬 방침이다.
탈락 업체의 경우 해당 요건 충족때까지 재심사 청구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무작정 심사 청구''는 사실상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시장이 회복세이긴 하지만 급히 등록을 서두를 만한 상황은 아니란 점도 장외기업들이 심사청구를 늦추게 만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