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기술이 정보통신 관련 핵심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보안시스템에 적용된다.

생체인식기술 전문업체 니트젠(대표 안준영,www.Nitgen.com)은 국무총리실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 연구원을 대상으로 지문인식 PC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문인식 기술이 정부의 정보통신 핵심연구기관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생체인식 기술이 핵심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빠르게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그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를 지나 성장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ETRI의 임원급만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한 니트젠은 이번에 공급대상을 1천8백명 전 연구원으로 확대했다.

ETRI에 공급된 지문인식 하드웨어 ''아이디 햄스터''와 응용 소프트웨어인 ''시큐데스크탑 2000''을 이용하면 윈도 로그온,윈도 탐색기를 이용한 폴더 암호화,스크린 세이버 작동 및 해제시에 비밀번호 대신 사용자의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니트젠측은 지문을 통한 사용자 등록,삭제,변경,인증으로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어 PC사용시 보안성,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총괄적인 보안 컨설팅을 받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 유지보수 비용이 적고 사용자 편리성이 뛰어난 보안솔루션으로 생체인식기술 기반의 PC보안 솔루션이 검토됐다.

안준영 니트젠 사장은 "현재 PC보안에만 적용되는 지문인식 솔루션을 ETRI의 그룹웨어 및 기타 온라인 솔루션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