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요계 뒷이야기 다룬다..SBS 새수목극 '아름다운 날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BS 수목드라마 ''순자''가 특정 연예인을 희화화하거나 동성애 등을 묘사해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후속 드라마는 가요계를 소재로 하고 있어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SBS가 오는 3월14일부터 ''순자'' 후속으로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연출 이장수,극본 윤성희).
외형상 이 드라마는 과거에 라이벌 관계였던 양대 음반사의 아들들이 태생의 비밀을 모르고 한집에 살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빚는 갈등과 사랑의 삼각관계가 줄거리다.
국내 최고의 음반사인 ''빅토리레코드''를 운영하는 이성춘은 70년대 경쟁음반사였던 ''명음''의 사장에게 린치를 가해 죽게 만든 후 그의 아내와 아들까지 거둬들였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과 기름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형제는 갈등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통해 본 내용에는 이 과정에서 가요계에서 상당히 민감해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요즘세태와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한 음반사의 음모와 농간,스타띄우기 언론플레이,정기적으로 촌지를 상납받는 연예부 기자 등 상황과 인물설정 모두 강한 휘발성을 지녔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묘사의 정도에 따라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이장수 PD는 "형제간 대립과 인물들간의 사랑이 주요 소재인 만큼 가요계 이야기는 주위에서 염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김종학프로덕션답게 호화롭다.
최근 개봉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영화에서도 흥행배우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병헌이 음반사 사장아들 민철 역으로 출연한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와는 달리 강한 카리스마와 냉혹한 성격을 지닌 음반업계 황태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오랜만에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이정현은 가수가 되기 위해 욕망의 화신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당돌한 성격의 세나 역이다.
민철의 동생 선재 역은 류시원.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얼굴없는 가수 ''제로''로도 활약하는 의대생이다.
이복형인줄 알았던 민철이 사실 자신의 아버지를 파멸로 몰고가 끝내 죽게 만든 원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다 복수를 결심한다.
최지우는 민철과 선재와 삼각관계로 얽히는 연수 역.
세나와 같은 고아원출신으로 야간대 응용미술학과에 다닐 정도로 야무진 성격이지만 세나에 대해서 만큼은 한없이 약하고 너그럽다.
이밖에 이정길 이경진 이휘향 신민아 이상우 오승은 등이 출연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SBS가 오는 3월14일부터 ''순자'' 후속으로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연출 이장수,극본 윤성희).
외형상 이 드라마는 과거에 라이벌 관계였던 양대 음반사의 아들들이 태생의 비밀을 모르고 한집에 살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빚는 갈등과 사랑의 삼각관계가 줄거리다.
국내 최고의 음반사인 ''빅토리레코드''를 운영하는 이성춘은 70년대 경쟁음반사였던 ''명음''의 사장에게 린치를 가해 죽게 만든 후 그의 아내와 아들까지 거둬들였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과 기름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형제는 갈등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통해 본 내용에는 이 과정에서 가요계에서 상당히 민감해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요즘세태와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한 음반사의 음모와 농간,스타띄우기 언론플레이,정기적으로 촌지를 상납받는 연예부 기자 등 상황과 인물설정 모두 강한 휘발성을 지녔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묘사의 정도에 따라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이장수 PD는 "형제간 대립과 인물들간의 사랑이 주요 소재인 만큼 가요계 이야기는 주위에서 염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김종학프로덕션답게 호화롭다.
최근 개봉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영화에서도 흥행배우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병헌이 음반사 사장아들 민철 역으로 출연한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와는 달리 강한 카리스마와 냉혹한 성격을 지닌 음반업계 황태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오랜만에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이정현은 가수가 되기 위해 욕망의 화신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당돌한 성격의 세나 역이다.
민철의 동생 선재 역은 류시원.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얼굴없는 가수 ''제로''로도 활약하는 의대생이다.
이복형인줄 알았던 민철이 사실 자신의 아버지를 파멸로 몰고가 끝내 죽게 만든 원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다 복수를 결심한다.
최지우는 민철과 선재와 삼각관계로 얽히는 연수 역.
세나와 같은 고아원출신으로 야간대 응용미술학과에 다닐 정도로 야무진 성격이지만 세나에 대해서 만큼은 한없이 약하고 너그럽다.
이밖에 이정길 이경진 이휘향 신민아 이상우 오승은 등이 출연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