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이 본사건물 등을 기초로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해 차입금 감축에 나선다.

이덕훈 대투증권 사장은 14일 창립33주년 기념식을 갖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사건물 등 보유 부동산을 기초로 AB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당초 금융감독원과 건물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아 유동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ABS발행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기로 했다.

대투증권은 ABS발행으로 3천억∼4천억원 정도가 조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2백억원 이상의 금융비용 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투증권의 차입금은 지난 14일 현재 1조6천억원이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주식평가손을 제외할 경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에 이른다면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경영개선약정(MOU) 이행 상황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중개업무가 기대에 미흡하다는 지적외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