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으로 활동해온 여러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연합체를 결성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중심의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참여연대를 주축으로 오는 27일 출범하는 "개혁연대(가칭)"와의 통합 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단체협의회 서경석 사무총장은 "13일 시민협 총회에서 개혁연대와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대표 8인중 5인에게 협상권을 위임했다"며 "21일 개혁연대 대표자회의에 앞서 양측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하 단체의 다양성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다소 느슨한 형태의 상설 연대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운동을 이끌어가고 있는 두축인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머리를 맞대고 시민운동 통합네트워크 결성을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총선연대 활동이후 소강상태를 보인 통합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