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대영에이브이 YBM서울 예당엔터테인먼트 등 음반관련주들이 14일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온라인음악 무료다운로드 사이트인 미국 냅스터사가 현지 연방 항소법원에서 패소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연방법원은 가입자들에게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무료로 배포한 것은 위법이니 서비스공급을 즉시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음반업체들의 저작권이 보호받게 될 것이란 기대가 이들 업체의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 연방법원 판결의 약발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왕상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음반에 대한 저작권이 좀더 포괄적으로 인정되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14일의 급등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AOL 소니 등 나스닥시장의 음반관련주도 국내 업체들보다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데도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전날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