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대부분이 최근 6개월동안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상호신용금고는 반기(2000년 7월~12월) 결산결과 44억1천6백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골드금고는 그러나 지난해 우풍금고 인수때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공적자금의 영향으로 특별이익이 발생,3억3천8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대양상호신용금고는 적자폭이 가장 커 이 기간동안 당기순손실이 1백42억여원에 달했다.

대양금고는 지난해 1분기(7월~9월)에도 1백6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등록업체 중 적자규모가 가장 컸다.

제일상호신용금고는 지난 반기동안 24억2천2백만원,서울상호신용금고는 21억4천5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코미트신용금고와 진흥상호신용금고도 각각 소폭의 적자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반기동안 상장 신용금고 전원이 사실상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등록 업체 가운데에는 푸른상호신용금고가 39억6천6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대구의 대백상호신용금고도 34억5천8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한솔신용금고는 2백50억여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용금고의 잇따른 영업정지 여파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올해들어 소액예금이 늘고 대출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