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4일 지난해 4천37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대폭 강화해 당초 알려진 1천1백억원대의 적자보다 확대된 4천억원대의 적자를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8천6백83억원에 이르렀지만 대손충당금을 1조2천6백13억원 쌓는 등 자산건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특히 현대건설과 대우그룹 여신에 대해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을 5.6%로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19%로 최종 확정됐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