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6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납입기준으로 3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상장사는 유유산업과 제일화재해상보험 등 2개사로 증자규모도 4백32억원에 불과하다.

2월 납입 기준 유상증자도 대양상호신용금고(1백41억원) 1개사 뿐이었다.

지난 1월엔 4개사가 8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1·4분기중 유상증자물량은 총 7건,6백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백92억원의 7% 수준에 그쳤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증시침체가 이어져 증자메리트가 사라지자 유상증자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증자기업중 제일화재해상보험은 액면 미달가액인 1천7백원으로 증자를 실시하며 증자금액은 3백80억원이다.

유유산업은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52억원을 증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작년 1분기 9천5백92억원,2분기 8천8백73억원,3분기 5백91억원 등으로 급감했으며 4분기엔 1천4백96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