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증권업종 주도주로 부상할 조짐이다.

15일 종가는 3백60원(6.87%) 상승한 5천6백원을 기록했다.

최근 7일간(거래일 기준) 상승률이 33%에 달한다.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원동력이다.

최근 4일 연속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전날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에 랭크되는 등 국내 기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는 "외국인이 증권주 매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외국회사라는 차별성과 경영의 투명성이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의 지분 구성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H&Q 20.5%,캘리포니아연기금 투자회사인 롬바르드 13.7%,싱가포르투자청(GIC) 9.1% 등 외국인 지분이 43.4%다.

전 최대주주였던 쌍용그룹 지분은 전혀 없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티모시 매카시 이사회 의장이 미국에 머물면서 현지 기관들을 상대로 경영 성과를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 매수세도 이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3·4분기까지(2000년4~12월) 세후 순이익은 7백6억원,지난 1월 한 달간 세후 순이익은 1백91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 실적 향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황전문가들은 그러나 자본금이 9천46억원으로 증권주 중 가장 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시들해질 경우 힘이 부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