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캄보디아에서 50여년간 잊혀진 채 살던 중 지난 97년 존재가 알려졌던 훈 할머니(한국명 이남이.77)가 15일 별세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캄보디아에 머물던 훈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께 노환으로 숨졌다는 현지 공관의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훈 할머니는 지난 97년 한 일본인 전직장교의 증언으로 알려진 뒤 영구 귀국,조카 집 등에 머물다 98년 두고 온 가족들이 그립다며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