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은 다 모여라. 대중국악운동을 펼쳐온 젊은 국악인들이 오는 23,24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신명나는 한판 살풀이를 벌인다.

슬기둥 푸리 공명 사계 등 국악 실내악팀들과 소리꾼 조주선,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 등이 그 주인공.요즘 국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국악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주인공들의 면면을 다시 살펴보자.슬기둥은 국악의 멋과 향취를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다시 살려낸 신국악운동의 선두주자.1985년 신세대 연주자 8명이 의기투합한 이후 2백여회 공연,7장의 음반을 발표하는 등 부지런히 달려왔다.

푸리는 한국의 장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듬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창작 타악그룹.공명은 "제2의 푸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고안한 타악기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앙상블을 들려준다.

사계는 바흐음악과 대중음악까지 연주하는 가야금 앙상블.여기에 신세대 소리꾼 조주선의 카랑카랑한 보컬이 보태지는 멋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02)732-4690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