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략 제휴] '컴퓨터.SW' .. 해외시장 공동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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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최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사이베이스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유니ERP 이지베이스 싱글2000 등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세계 기업용소프트웨어 시장은 MS IBM HP 오라클 CA SAP 등 다국적 기업들의 무대로 굳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세운 전략이 자체 개발솔루션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를 통해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것.
삼성SDS는 이미 MS HP 등과도 비슷한 제휴를 맺었다.
삼성SDS의 경우처럼 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해외유명업체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공유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적인 워크플로우 기술을 가진 핸디소프트도 XML전문회사인 네온과 제휴해 B2B솔루션을 개발중이다.
개발된 제품은 네온사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게된다.
최근 스마트카드 개발업체인 AIT가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3천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시스템사업을 수주한 것은 대형 SI업체와 중소기업간 제휴의 전형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AIT 혼자서는 "그림의 떡"인 이 사업이 현대정보기술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국내 해외 프로젝트 사상 최대규모의 사업 수주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동안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제휴는 SI업체 등 대기업이 우수한 솔루션을 가진 벤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프로젝트때마다 그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삼성SDS가 이런 형태의 제휴를 통해 30여개의 벤처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도 5~10개의 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국내 B2B솔루션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여온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아이컴피아는 e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인 KeP와 공동으로 "코리아 B2B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기업들은 외산 솔루션에 대항해 국내 시장을 지키기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도 활발한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MS 컴팩코리아 인텔코리아 등은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장악하고 있는 서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이 윈도NT서버 시장확대를 위해 힘을 합친결과 지난해 6백여대의 서버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외국기업들은 또 국내 업체와의 기술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자금을 국내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 컨설팅업체인 인터네티즈 김종범 이사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워낙 범위가 다양한데다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기업간 합병이나 제휴없이는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없다"며 "기술개발과 시장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가 필수불가결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쏟아진 수많은 전략적 제휴가 일시적이거나 내용없는 형식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MS관계자는 "핵심역량을 공유한다는 전략적 제휴 본연의 의미에 비추어 볼때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이 회사는 그동안 유니ERP 이지베이스 싱글2000 등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세계 기업용소프트웨어 시장은 MS IBM HP 오라클 CA SAP 등 다국적 기업들의 무대로 굳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세운 전략이 자체 개발솔루션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를 통해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것.
삼성SDS는 이미 MS HP 등과도 비슷한 제휴를 맺었다.
삼성SDS의 경우처럼 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해외유명업체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공유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적인 워크플로우 기술을 가진 핸디소프트도 XML전문회사인 네온과 제휴해 B2B솔루션을 개발중이다.
개발된 제품은 네온사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게된다.
최근 스마트카드 개발업체인 AIT가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3천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시스템사업을 수주한 것은 대형 SI업체와 중소기업간 제휴의 전형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AIT 혼자서는 "그림의 떡"인 이 사업이 현대정보기술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국내 해외 프로젝트 사상 최대규모의 사업 수주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동안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제휴는 SI업체 등 대기업이 우수한 솔루션을 가진 벤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프로젝트때마다 그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삼성SDS가 이런 형태의 제휴를 통해 30여개의 벤처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도 5~10개의 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국내 B2B솔루션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여온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아이컴피아는 e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인 KeP와 공동으로 "코리아 B2B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기업들은 외산 솔루션에 대항해 국내 시장을 지키기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도 활발한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MS 컴팩코리아 인텔코리아 등은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장악하고 있는 서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이 윈도NT서버 시장확대를 위해 힘을 합친결과 지난해 6백여대의 서버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외국기업들은 또 국내 업체와의 기술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자금을 국내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 컨설팅업체인 인터네티즈 김종범 이사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워낙 범위가 다양한데다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기업간 합병이나 제휴없이는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없다"며 "기술개발과 시장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가 필수불가결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쏟아진 수많은 전략적 제휴가 일시적이거나 내용없는 형식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MS관계자는 "핵심역량을 공유한다는 전략적 제휴 본연의 의미에 비추어 볼때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