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기동 서울미술관(관장 임세택)이 개관 20년 만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서울미술관은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30억원에 낙찰돼 제3자의 손으로 넘어갔다.

서울미술관은 매각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긴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후 경매연기 유찰 등 14차례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결국 낙찰에 이르게 됐다.

서울미술관은 1981년 부부 화가인 임세택 강명희씨가 건립해 뒤샹,만 레이 등 유럽의 초현실주의와 신구상미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