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싸이텍(대표 이용주·40)은 한대의 PC(개인용 컴퓨터)로 최대 8대의 모니터를 동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개발,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선 그같은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를 쓸 수 있는 하드웨어인 그래픽 카드가 개발되지 않아 실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모니터를 2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는 나와 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말했다.

싸이텍이 개발한 멀티그래픽 카드는 PC본체에 꽂기만 하면 여러 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한 모니터에선 문서작성을 하면서 다른 모니터에선 인터넷을 쓰고,그 옆의 모니터로는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의 PC모니터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웠다가 닫았다가 하는 불편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 사장은 "멀티그래픽 카드를 이용하면 PC 한대로 최대 8대의 모니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헌 모니터가 한대 더 있는 가정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텍은 멀티그래픽 카드를 개당 45만원에 시판할 예정이다.

(032)678-7077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