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이 개장일 이래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상승하고 현물 코스닥이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새롬기술 등 인터넷 3인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개인 매수세가 강화되자 한동안 약세권에 몸을 움츠린 선물 매수세가 활기를 펴고 있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이 차고 엿새째 상승 이후 인터넷 3인방을 축으로 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냐를 두고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15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선물 3월물은 오후 1시30분 현재 101.00으로 전날(96.50)보다 4.50포인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97.70에 출발한 뒤 96.8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현물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장중 101.70까지 올라 상장일인 지난 30일 101.60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 이래 처음으로 일중저점이 전날 종가보다 높은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도 2,400계약을 넘어 최대거래량에 육박하고 있으며 미결제약정이 1,400계약으로 신규매수포지션이 늘면서 전날보다 230계약 가량 늘었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시장베이시스도 마이너스(-) 3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스닥이 미국 나스닥과 동조화가 둔화되면서 상승시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하락보다는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선물 남봉진 과장은 "상장 이래 견조한 조정을 받았고 전고점을 돌파한 자신감에다 잔존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일시 조정을 받더라도 100선에 안착하면서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