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인터넷주가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은 매물대 돌파, 거래량 증가 등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나스닥지수의 이틀 연속 상승을 따라가며 급등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89.61까지 올랐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오전 9시 31분 현재 87.95로 상승폭을 0.57포인트로 좁혔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0.70포인트, 0.69% 내린 101.0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뉴욕 증시 종료 후 실적 경고가 나오면서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락하자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개인이 닷새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1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6억원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세속에 12억원 매수우위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가 연이틀 초강세로 출발, 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한통엠닷컴,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등이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카드, SBS, 한국정보통신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김분도 대우증권 연구원은 "새롬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관련주 강세가 지수관련대형주로 확산되며 전날 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벽 돌파 후 1차적으로 심리적인 저항선인 9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