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 CNN 갤럽이 최근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향후 12개월 동안 개인 재정 상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반면 ''약간 우려''는 26%,''상당히 우려'' 13%,''확실히 우려''는 5%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12개월 안에 실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53%가 ''아니다'',47%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65%가 만약 실직되더라도 현재 일자리와 비슷한 수준의 직장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렇듯 근로자들의 ''감원우려 체감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하반기중 ''V''자 경기회복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 실업률이 지난 1월에는 상승했지만 아직도 4.2%로 30년만의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