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등록(상장)주간사 증권회사로서 시장조성을 통해 사들인 월드텔레콤 주식을 대거 처분,28억원 정도의 매매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주간사를 맡은 월드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신규등록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크게 떨어지자 시장조성에 들어가 6만4백주(지분율 5.88%)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단가는 주당 평균 3만6천8백원(액면가 5천원)이다.

메리츠는 이중 5만8천4백주를 주당 8만4천6백7원에 지난 8일 장내에서 처분,28억원정도의 매매차익을 올렸다.

메리츠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주가가 최근 급상승세를 보여 시장조성물량을 처분하더라도 매물부담이 크게 안될 것이라고 판단해 매각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