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투자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업종대표주와 부도 위험이 줄어든 BBB등급 상장사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1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SG증권은 기업부도 위험이 줄어든 점을 감안,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75개 BBB등급 상장사에 대해 선별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G증권은 한화석유화학과 풍산 등을 매수 추천했다.

한화석유화학의 경우 부채감소,가성소다 가격 상승 등을 추천 근거로 제시했다.

또 금융주 가운데 삼성화재 대우증권 등을 매수 추천했다.

다만 증권주는 장기 보유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G증권은 이스텔시스템즈에 대해서는 광대역장비의 매출하락 등을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아남반도체를 파운더리에 대한 수요 회복 등을 이유로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가를 5천원으로 제시했다.

또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재고 수준이 이달 말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면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장부가 대비 89%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