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59회 생일을 맞아 예년 수준의 경축행사를 열어 ''선군(先軍)정치''와 ''6.15 공동선언 철저 이행''을 강조했다.

그러나 새해들어 강조하기 시작한 ''신사고''나 김 위원장 방중이후 본격화되리라 예상했던 ''개혁.개방''등 새로운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김일성 주석의 생일과 함께 ''민족최대명절''로 치르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당.정.군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내년 환갑 경축준비위원회가 타지키스탄 베닌 폴란드 등 해외 3개국에서 좌익정당과 친북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고 언급, 북한이 내년에 김 위원장의 환갑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면서 새로운 정책방향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