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4일 연속 오르면서 6천원선을 돌파했다.

16일 종가는 전날보다 2.8% 상승한 6천50원.KTB네트워크 주가가 6천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20일 이후 근 5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4일 동안의 상승률이 24.8%에 이른다.

KTB네트워크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은 실적 호전과 코스닥시장의 상승 반전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1천5백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 99년의 1천1백7억원보다 36.3%나 늘었다.

이에 힘입어 현금배당도 지난 99년 주당 3백원에서 6백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화인반도체 등 코스닥 등록 업체를 위주로 투자자금을 회수해 3천5백억원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렸다.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60%나 오르는 등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KTB네트워크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벤처투자→코스닥시장 등록→시세 차익 실현이라는 KTB네트워크의 수익모델이 더욱 공고해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가가 5일,20일,6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은데다 주가 이동평균선들도 정배열 상태에 들어섰다.

주가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시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만 최근 단기 상승폭이 크다는 점과 코스닥시장 상황이 예측 불허라는 점은 KTB네트워크 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