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엿새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지난 1일 이후 최대인 1,530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이번주 들어 4,72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포함하면 엿새간 5,479억원을 순매수한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는 차익실현에 나서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 해외 자금 이탈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일부 대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섰던 올해 초와 달리 이들 종목 외에도 삼성증권 등 우량 금융주로 매수세를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수관련대형주를 집중매수하던 외국인이 다른 종목으로 매수주문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