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상승으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차액보상방식의 스톡옵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들어 영흥텔레콤 넷컴스토리지 등 14개 기업이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10개 기업은 2월들어 스톡옵션부여를 결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기주총이 끝난 뒤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기업이 많아 코스닥기업의 스톱옵션은 다시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중 가장 주목을 받는 회사는 영흥텔레콤과 경우미르피아다.

영흥텔레콤은 임직원 7명에게 3만3천주,경우는 2명에게 12만주를 부여하면서 차액보상방식으로 했다.

차액보상방식은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중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향후 주가(시가)가 행사가보다 높을 때 그 차액을 현금이나 주식으로 교부하는 방식이다.

영흥텔레콤 관계자는 "주가상승시 직원들이 평가차익을 본다는 데는 두가지 방식에 차이가 없다"며 "신주발행 등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기 위해 차액보상방법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스톡옵션을 행사한후 주식을 받는 기간까지 주가하락 등 위험을 덜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액보상방법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