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소폭의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나스닥 주가가 강한 오름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6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덕분이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1.29포인트 상승한 604.92에 마감됐다.

장중 최고 오름폭이 7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반등탄력이 약했다.

외국인의 ''사자''와 국내 기관투자가및 일반투자자의 ''팔자''가 팽팽히 맞서는 공방전이 치열했다.

전날 나스닥 주가가 2% 이상 반등해 투자심리를 녹여주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틀간 급등해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반등세를 도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6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날 1천5백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매수세를 보이는듯 했던 투신사는 1백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징주=단연 삼성전자가 돋보였다.

전날보다 2.91% 올라 21만2천5백원에 마감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탄데다 올주총을 통해 회사정관에 자사주 소각 근거를 마련키로 해 매기를 모았다.

대대적인 해외IR에 나설 예정인 SK텔레콤도 1.24% 상승한 24만5천원을 기록했다.

로케트전기는 3월중 2천만달러의 수출계약체결 소식으로 1.79% 상승했다.

반면 행장이 주택은행과 합병과 동시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힌 국민은행은 0.54% 떨어졌다.

△진단=시장에너지가 더 보강돼야 힘찬 반등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이 계속 순매수해 하방경직성은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억주,1조원대를 맴돌아 다소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