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대] '게걸음 주가'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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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게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보여 주초반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나스닥지수와의 연동성이 약화되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주 후반 다시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미국 증시향방과 함께 투신사로의 자금유입 속도,한국은행 총재의 ''국고채금리 과열'' 발언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금리,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D램가격,중동지역 긴장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움직임 등이 이번주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지난주엔 유동성 보강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못한데다 단기적인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는 599∼604의 좁은 박스권에서 맴돌았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눈치장세였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미국증시의 활황과 같은 ''남동풍''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주에도 ''남동풍'' 조짐은 별로 없다.
주초엔 미국 증시 영향을 탈 것으로 우려된다.
전주말 나스닥지수가 4.99% 급락했다.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직격탄이었다.
특히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주가(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05%나 하락했다.
이에대해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실적악화에 크게 반응하기보다는 단기재료에 의해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추세적인 변화를 일으킬 만한 큰 악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상승시도는 증시 유동성 보강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이며 4천7백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및 개인은 경계·차익매물을 내놓은 것도 유동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은 여전히 8조원대에서 맴돌고 있고,투신사 주식형펀드 잔고도 변화가 없다.
그러나 MMF 일변도라 할 수 있는 투신권 자금유입 양상이 채권형펀드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경험상 투신사 채권형펀드 잔고 증가세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단계였다는 점에서다.
LG투자증권은 저금리 수혜주인 금융주와 저가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조정 폭이 클 땐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대신증권은 주총시즌을 앞두고 저평가된 실적호전 개별종목의 선별매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물시장=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지난주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양상을 보이다 하락세로 마감됐다.
금주초엔 나스닥급락 여파로 75∼80선의 박스권을 하향이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매매보다는 단기매매에 치우치고 있어 하락추세로 일관할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조정시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74선을 지지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종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제한적인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단기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지난주 국고채금리가 한때 연4%대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가 지속됐다.
그러나 주후반 한은총재의 ''금리 과열''발언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연5.32%로 반등했다.
게다가 이번주 2조원규모의 예보채 입찰,1조8천억원의 프라이머리CBO 발행등 수급측면의 부담으로 금리반등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금리가 바닥을 쳤다고 보는 이는 드물다.
신용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금리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은 주가에 심리적인 악영향을 줄수 있으나 금리의 상승세 전환이 아니라 단기고점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특히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보여 주초반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나스닥지수와의 연동성이 약화되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주 후반 다시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미국 증시향방과 함께 투신사로의 자금유입 속도,한국은행 총재의 ''국고채금리 과열'' 발언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금리,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D램가격,중동지역 긴장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움직임 등이 이번주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지난주엔 유동성 보강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못한데다 단기적인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는 599∼604의 좁은 박스권에서 맴돌았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눈치장세였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미국증시의 활황과 같은 ''남동풍''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주에도 ''남동풍'' 조짐은 별로 없다.
주초엔 미국 증시 영향을 탈 것으로 우려된다.
전주말 나스닥지수가 4.99% 급락했다.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직격탄이었다.
특히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주가(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05%나 하락했다.
이에대해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실적악화에 크게 반응하기보다는 단기재료에 의해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추세적인 변화를 일으킬 만한 큰 악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상승시도는 증시 유동성 보강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이며 4천7백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및 개인은 경계·차익매물을 내놓은 것도 유동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은 여전히 8조원대에서 맴돌고 있고,투신사 주식형펀드 잔고도 변화가 없다.
그러나 MMF 일변도라 할 수 있는 투신권 자금유입 양상이 채권형펀드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경험상 투신사 채권형펀드 잔고 증가세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단계였다는 점에서다.
LG투자증권은 저금리 수혜주인 금융주와 저가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조정 폭이 클 땐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대신증권은 주총시즌을 앞두고 저평가된 실적호전 개별종목의 선별매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물시장=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지난주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양상을 보이다 하락세로 마감됐다.
금주초엔 나스닥급락 여파로 75∼80선의 박스권을 하향이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매매보다는 단기매매에 치우치고 있어 하락추세로 일관할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조정시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74선을 지지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종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제한적인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단기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지난주 국고채금리가 한때 연4%대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가 지속됐다.
그러나 주후반 한은총재의 ''금리 과열''발언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연5.32%로 반등했다.
게다가 이번주 2조원규모의 예보채 입찰,1조8천억원의 프라이머리CBO 발행등 수급측면의 부담으로 금리반등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금리가 바닥을 쳤다고 보는 이는 드물다.
신용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금리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은 주가에 심리적인 악영향을 줄수 있으나 금리의 상승세 전환이 아니라 단기고점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