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별로 자기 고장의 이미지를 살린 캐릭터 개발붐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캐릭터를 활용해 지역 특산품 판촉과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대표적 상징물인 고래를 이용한 캐릭터 ''해울이''(Haeuri)를 특산물 홍보와 팬시용품 의류 등 생활용품에 폭넓게 사용해 지방재정을 살찌우고 있다.

2002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기념품·의류 업체에 캐릭터를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말 영화캐릭터 공모전을 실시,''아티 앤 필리''라는 캐릭터를 선발했다.

영화의 이미지를 살린 이 캐릭터를 부산국제영화제와 2002아시안게임,월드컵 등에 사용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전시는 과학의 이미지를 살린 ''한꿈이'',천안시는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횃불낭자'',충남 금산군은 인삼을 의인화한 ''삼동이'' 등을 개발해 관광상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해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친근감있게 표현한 ''금동이''를 캐릭터로 개발,올해부터 지역 우수 농산품과 기념품에 새겨 넣을 계획이다.

전남 장성군은 소설 홍길동의 출생지라는 점을 강조해 홍길동을 관광상품화해 나가기로 하고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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