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인간복제 작업이 미국에서 개시된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세계 최초로 인간복제 작업이 내달 미국의 한 비밀장소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생후 10개월만에 병원에서 수술도중 사망한 아들을 재생시키기를 원하는 한 부부의 희망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복제작업은 바하마에 등록된 비밀상업조직인 "클로네이드"(Clonaid)에 의해 이뤄진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복제팀은 유전학자 1명, 생화학자 1명, 인공수정 전문가 1명 등으로 구성되며 팀장은 클로네이드의 과학담당 이사인 여성 생화학자 브리지트 부와셀리에르다.

프랑스 태생의 부와셀리에르 박사는 현재 뉴욕주 해밀턴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망한 아기의 세포핵을 난자 기증자들이 제공한 난자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복제인간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복제작업을 희망한 부부는 이번 작업을 위해 30만파운드(6억원)를 지불했으며 클로네이드는 그동안 20명의 난자기증자와 50명의 대리모를 모집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