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정부가 서울지법 파산부에 정리채권 13억1,900만달러를 신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통운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통운은 개장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38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65원, 13.62% 내린 2,3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지법에 따르면 리비아대수로관리청(GMRA)은 지난 14일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공사 미이행 손해액 12억159만달러와 공사 미이행으로 인한 물 판매 지연손해액 1억1,776만달러를 포함한 13억1천9백만달러의 정리채권을 신고했다.

지헌석 현대증권 가스운송팀장은 "정리채권 인정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발채무가 회계상으로 계상될 경우 대한통운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므로 투자에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