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달 초부터 열고 있는 ‘제3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전반전을 마쳤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 지원 자격인 이번 대회 참가자는 총 2145명으로, 가상자산 10억원씩 받아 실제 증시 투자와 같은 환경에서 경쟁하고 있다.대회가 반환점을 돈 30일 기준 수익률 상위 10명의 평균 수익률은 57.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3.97%, 코스닥지수가 24.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지수 대비 두 배 이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수익률 공동 1위 참가자인 ‘여의도이돌’과 ‘굿트레이더’의 수익률은 65.55%에 달한다. 3위 ‘돈냄새킁킁’과 4위 ‘묻따방회식’도 각각 63.57%, 60.7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상위 20위권 참가자들은 주로 우주항공, 반도체, 로봇 관련주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이날 기준 수익률 1~20위 참가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최근 1개월 상승률이 186.44%에 달하는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도 우주항공 관련주인 비츠로넥스텍이었다. 이 종목 주가는 같은 기간 55.32% 뛰었다.이밖에 아이쓰리시스템(1개월 주가 상승률 69.93%), 에이치브이엠(48.56%) 등 다른 우주 관련주도 상위권 참가자 포트폴리오에 비중 있게 담겼다. 최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등하자 초과 수익을 내려고 미국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가 커진 우주항공 테마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상위권 참가자들은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종목도 주목횄다. 최근 한 달 간 39.63% 오른 SK하이닉스가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과 장비주인 한
건설업종이 조용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 건설업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5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4.64%)을 1.93%포인트 웃돌았다. 단기 수급 요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수주 여건, 현금흐름, 실적 구조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건설업의 점진적인 체질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수주 측면에서는 원전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대형 원전 프로젝트는 수조원 규모로, 한 건만 수주해도 수년 치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원전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기저 전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도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착공된 원전은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미국·유럽·중동을 중심으로 다수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지방 주택시장도 바닥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미분양 해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수주한 저마진 현장이 매출 비중에서 줄어들고, 최근 착공된 고마진 프로젝트가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같은 흐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상승세는 반짝 반등이라기보다는 업종 전반에 걸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의 거래 재개를 놓고 한국거래소가 고심에 빠졌다. ‘뻥튀기 상장’ 혐의 제기를 계기로 거래를 막아둔 상황에서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거래소는 다음달 3일 파두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 최대 35영업일 동안 실질심사를 거친 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거래를 즉각 재개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작년 12월 18일 파두 경영진 3명과 파두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증시 상장 과정에서 중요 사항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혐의다. 거래소는 이튿날부터 파두의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금융투자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파두의 거래정지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소가 중대한 혐의를 해소하기 전에 거래를 재개하는 일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해서다. 파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월 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파두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려놓고 재판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파두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 유·무죄 판결이 나오진 않은 만큼 거래소 관점에선 당장 주식 매매를 풀어주기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더라도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활황에 힘입은 경영지표 개선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면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거래소 한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