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곳곳 '이상징후'..해외지사 경영자 3명 사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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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경영진의 사임,광고대행사들에 대한 호화접대,끊임없는 피인수설….
신경제 간판업체인 야후에 ''이상징후''가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망하는 기업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하다.
야후에서는 최근 3일 연속해서 3명의 최고위급 해외지사 경영자들이 무더기로 그만뒀다.
14일 한국의 염진섭 사장,15일 유럽의 파비올라 아레돈도 상무,16일 아시아(일본 및 한국제외)의 사비오 부사장이 연달아 사표를 냈다.
이렇게 되자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야후가 어려운 안살림(미국 사업)을 돌보느라 바깥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외 확장 없이 고성장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성장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17일 미 증시에서 야후의 주가가 장중한때 7%나 급락해 주당 29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2백5달러)과 비교하면 85%나 폭락한 가격이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야후를 인수할 용의도 있다"는 마이클 아이즈너 월트디즈니회장의 발언으로 인수합병(M&A)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야후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3억1천만달러 매출에 9천7백82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자 보름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도주 산지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나파밸리로 광고대행사들을 대거 초청,이례적인 ''초호화 접대''를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제리양 야후 창업자 등 최고위 간부들까지 총동원됐다.
1년전만해도 매일 폭주하는 광고청탁 전화를 받느라 곤욕을 치렀던 야후가 이제는 광고 좀 달라고 대행사에 매달려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야후는 최근 올해 매출이 12억∼1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
신경제 간판업체인 야후에 ''이상징후''가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망하는 기업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하다.
야후에서는 최근 3일 연속해서 3명의 최고위급 해외지사 경영자들이 무더기로 그만뒀다.
14일 한국의 염진섭 사장,15일 유럽의 파비올라 아레돈도 상무,16일 아시아(일본 및 한국제외)의 사비오 부사장이 연달아 사표를 냈다.
이렇게 되자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야후가 어려운 안살림(미국 사업)을 돌보느라 바깥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외 확장 없이 고성장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성장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17일 미 증시에서 야후의 주가가 장중한때 7%나 급락해 주당 29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2백5달러)과 비교하면 85%나 폭락한 가격이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야후를 인수할 용의도 있다"는 마이클 아이즈너 월트디즈니회장의 발언으로 인수합병(M&A)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야후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3억1천만달러 매출에 9천7백82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자 보름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도주 산지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나파밸리로 광고대행사들을 대거 초청,이례적인 ''초호화 접대''를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제리양 야후 창업자 등 최고위 간부들까지 총동원됐다.
1년전만해도 매일 폭주하는 광고청탁 전화를 받느라 곤욕을 치렀던 야후가 이제는 광고 좀 달라고 대행사에 매달려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야후는 최근 올해 매출이 12억∼1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