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말까지였던 이웃돕기성금 집중모금기간에 삼성이 1백억원,김영삼 전 대통령이 1억6천여만원을 기부해 기업과 개인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동안 집중모금운동인 ''희망2001''을 벌여 99년말∼2000년초 가졌던 희망2000때의 3백48억1천만원보다 13.5% 증가한 3백95억3천만원의 성금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번에 1억원 이상의 성금은 모두 13건으로 희망2000때의 24건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삼성이 가장 많은 1백억원의 성금을 냈고 △주택은행 20억원 △충청북도학원연합회 8억2천여만원(저소득층 자녀 학원수강증) △롯데 5억원 △전북은행 3억원 △한진 부산은행 대순진리회 각 2억원 등이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말 부산에서 가진 서도전의 수익금 1억6천9백30만원을 기부해 개인으로 가장 많은 성금을 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기업의 성금은 줄었으나 중소기업 성금이 크게 늘어 기업체 모금액이 희망2000때의 1백90억원에서 2백16억원으로 증가했다"며 "개인 성금도 79억원에서 92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