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정부가 제시한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스산업 구조개편 계획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 출석, 가스공사 민영화 등 가스산업 구조개편 추진 방향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신 장관은 "올해에는 한국전력 민영화에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전력을 다해야 하며 가스산업 민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가스공사의 업무 가운데 도입.도매 부문을 3개 회사로 분할, 이 가운데 한 회사를 가스공사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내년중 공사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이와 관련, 국회 산업자원위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했던 가스공사 민영화 방안은 소매 부문의 경쟁체제를 도입하는데 한계를 보이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