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엔 창업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면서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벤처와 IT열풍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벤처 담당부서"를 신설,연간 2백억~3백억원에 달하는 벤처투자와 함께 다각적인 e비지니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고속성장을 계속,매출이 전년대비 33% 성장한 1조2천억원,세전이익이 7백10억원이었고 올해는 매출 1조5천6백억원에 세전이익 1천3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삼성SDS의 경영방침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해외사업 확대과 솔루션 패키지화를 통한 고수익 추진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수년전부터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현재 미국 뉴저지,중국 베이징,영국 런던 3곳에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 SI사업과 ASP사업 지원을 위해 뉴욕과 런던에 데이터센터를,중국 중관촌에 연구개발(R&D)센터를 각각 설립했다.
올해는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해외부문 매출비중을 올해 10%,오는 2003년엔 2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박주원 상무는 "SI사업 수주 중심에서 솔루션 패키지화를 통한 수출 위주의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한 세부추진 전략으로 삼성SDS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싱글2000"과 "uniERP2.0"을 미국 유럽 등 IT 선진시장과 중국 동남아 등 IT 후발시장으로 이분화해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첨단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조직 전반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 벤처제도를 의욕적으로 운영,지난 97년 네이버를 시작으로 현재 11개 사내벤처를 출범시켰다.
파수닷컴 이비젼 엔위즈 래이팩스 등 사내 벤처의 아이템도 포털 의료 저작권 등으로 다양하다.
이밖에 메가벤처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는 삼성SDS의 벤처투자는 작년 한해에만 20개업체에 2백억원 규모에 달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전자화폐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갈 계획이다.
또 PC 원격치료 서비스인 e서포트를 비롯한 12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SDS플라자는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사이트인 "비즈스펙트럼"도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가 운영하는 IT전문 교육기관 삼성멀티캠퍼스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IT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