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에 설립된 효성데이타시스템(대표 최병인)은 "기업내 모든 정보와 자원의 공유"라는 목표를 갖고 효성 그룹 자체의 기업 전산화는 물론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체들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SM SI 전자금융 SCM 등이 있으며 각 분야별로 3백50명의 전문인력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도 이 회사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IC카드 관련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에 있으며 조만간 인터넷을 이용해 전자화폐를 충전할 수 있는 웹시스템도 상품화할 계획이다.

효성데이타는 올해 일본 시장을 겨냥한 SI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조직개편 및 구체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

일본의 통신 철도 화학관련 회사들로부터 꾸준하게 SI구축사업을 수주받는 등 일본 SI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왔다.

최병인 사장은 "벤처 및 인터넷 열풍으로 급성장한 한국의 IT기술을 기반으로 일본의 ERP(전사적자원관리)관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SI사업 전담조직인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해외시장 개발을 전담하는 기획영업팀을 구성했다.

또 솔루션본부 산하에 있던 해외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해외사업본부 산하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해외사업본부는 앞으로 히타치 NTT 등 일본 협력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게 된다.

최 사장은 "일본내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진출해 있는 효성 그룹사와도 서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0억원 규모였던 일본시장내 매출목표액도 올해 1백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효성데이타는 일본시장에 독자적으로 참여하는 첫 SI사업으로 일본 인터넷회사 한 곳에 자사 화상채팅 솔루션인 시앤조이(SEENJOY)의 공급을 추진중이며 향후 화상회의 및 교육시스템도 판매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자본 참여사인 일본 히타치사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솔루션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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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