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어카운트"상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증권사들은 최신 금융공학기법으로 만들어진 자사 투자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고도로 훈련된 금융자산관리사들이 최적의 자산배분모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각사의 특성을 살린 부가서비스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우선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산관리사의 능력 또한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서비스의 질 만큼 적정 수수료를 받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각사의 랩 어카운트 상품 운용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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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위험선호에 따른 과학적 포트폴리오를 구성,고객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MAPS팀을 운영해 왔다.

MAPS팀원의 90% 이상은 투신권과 은행의 고액자산운용가(PB)출신이다.

이들이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부동산 세금 등 모든 자산을 관리하는 "에셋 매니저(Asset Manager)"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입 고객의 투자목적,자산,소득현황,위험감내도 등을 감안해 투자성향을 파악,한국채권연구원과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산배분모델을 통해 적합한 자산배분안을 추천한다.

올해의 경우 채권 70%,주식 30%를 기본 포트폴리오로 하고 개인의 투자성향이나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주식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센터가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게 된다.

우선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포트폴리오와 가치위주의 중기 포트폴리오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종목군을 섹터(sector) 개념으로 나눠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감안,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추천할 방침이다.

이렇게 추천된 포트폴리오가 영업점 MAPS팀에게 전달되고 전담 자산관리자(FP)가 고객과 상담해 조언하게 된다.

MAPS팀의 에셋 매니저와 리서치 센터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채권의 경우 한국채권연구원의 채권데이터베이스를 활용,고객의 목표수익률과 보유기간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추천한다.

1.4분기의 경우 기본적으로 A-이상 회사채와 국고채 위주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향후 BBB+에서 BBB-까지 추천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체자산의 조정(rebalancing) 과정에서 피델리티 해외 펀드,개방형 뮤추얼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 추천,최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은 이밖에도 부가서비스로 고객별로 미래에셋 에셋매니저와 연결되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피델리티의 리서치 자료를 보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