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계획과 북한 개방정책의 관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부의장인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주도한 이번 모임에는 민주당 김근태 김기재 송훈석 심재권 의원,한나라당 박관용 손학규 현경대 고흥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인사말에서 "NMD 계획이 추진되면 북한은 적대적 국가로 분류되고,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는 등 북한의 개방정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키 위해 이 모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미국과의 안보문제가 해결돼야 우리의 경제문제도 해결이 가능한 만큼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전 행정부의 개입정책을 지속하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세계 각국과관계 진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토론후 친선 연구그룹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인 오승열 박사를 초청,"북한의 경제특구 건설계획에 대비한 우리의 법.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