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헌신과 순응적인 이미지가 강한 직업군이지만 특유의 단결력으로 강력한 정치적 사회적 파워를 형성해가고 있다.

김모임(66) 여성정치연맹 총재는 40여년간 간호대학과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임하면서 후진 양성과 의료복지정책 수립에 이바지해 왔다.

개발연대에 가장 중요한 보건사업이었던 가족계획사업, 소외된 농어촌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제도, 가정간호사업 등을 연구해 정책에 반영시켰다.

간호사로는 처음으로 1981년 국회의원에 선출된 뒤 98년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올랐다.

최영희(62.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은 대한간호협회장 대한노인간호학회장 등을 지냈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가정간호제도를 정착시켰고 산업보건법과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와 학생들이 1차 보건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간호협회 회장 재임시에는 유엔과 동아시아 간호포럼 등에서 활동했다.

김화중(56.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오다 국회로 진출했다.

''한국간호 2000'' 비전을 제시하면서 간호시장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저비용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이밖에 강영자 울산광역시 의원 등 5명이 지방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