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일로 부른 오페라 아리아''란 뜻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안드레아 보첼리,사라 브라이트만,플리파 지오다노 등.
이 부분에서 ''아하! 팝 크로스오버를 그렇게 부르는구나''란 반응을 보일 독자들이 많을 게다.
팝페라의 새로운 기대주 이지(izzy)가 최근 ''아스콜타''(버진)란 음반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수록곡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보로딘 오페라 ''이고르공'' 중 ''고향의 노래''를 비롯해 몬테베르디 마드리갈 ''눈,나의 눈이여'',영국 민요 등.가슴 한켠을 아릿하게 하는 로맨틱한 선곡이 먼저 마음을 빼앗는다.
이지(본명 이소벨 쿠퍼)는 감미로운 음색,곡의 흐름을 잘 이어가는 프레이징,풍부한 음량과 자신있는 바이브레이션이 돋보이는 보컬.
덕분에 편안하고 부담없이 오페라 아리아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팝쪽에서 접근한 브라이트만과 최근 ''온리 러브''로 크로스오버한 조수미의 중간 지점에 있는 보컬이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팝페라 가수인 플리파 지오다노가 재즈적 감수성을 부각시켰다면 이지는 더 클래시컬하게 접근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