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 PGA투어에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며 연내에 한 라운드 최소타기록인 59타벽을 깰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열린 8개 대회 중 절반 정도에서 투어 최소타,코스레코드,에이지 슈팅 등의 진기록들이 쏟아졌다.

브래드 팩슨은 지난달 소니오픈에서 2백60타를 쳐 대회 최소타기록을 세웠다.

마크 캘커베키아는 그 1주 뒤 열린 피닉스오픈에서 투어 4라운드(72홀) 최소타인 2백56타를 기록했다.

무려 46년 만에 종전 기록을 1타 경신한 것이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이달 초 페블비치프로암대회 최종라운드 첫 7개홀에서 8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봅호프클래식에서는 조 듀란트가 2,3,4,5라운드에서 각각 18,23,29,36언더파를 기록,투어 최다언더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아놀드 파머는 이 대회에서 71타를 쳐 22년 만에 에이지 슈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는 또 듀란트와 로버트 가메즈가 한 라운드에 61타를 쳤다.

그에 앞서 캘커베키아는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60타를 쳐 최소타 타이기록에 근접했었다.

이번주 닛산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커크 트리플렛은 "올해 몇몇 코스에서 59타를 치는 선수들이 여럿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리플렛의 예상이 적중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골프용품 제작기술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첨단공법으로 만들어진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크게 늘었고 거리와 방향성을 향상시킨 고성능의 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