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이 최근 상승을 주도한 인터넷 관련주의 조정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가 유입,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들어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이나 새롬기술 등 지수관련 통신·인터넷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종목장세를 맞아 지수견인력이 떨어지고 있고 외국인이 매수미결제를 청산하면서 향후 장세를 가름하기 위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50 선물 30월물은 오전 11시40분 현재 98.70으로 전날(99.20)보다 0.5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99.50의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99.70까지 올랐으나 고점 경계감에다 장세 조정에 대비한 매도세력이 숏을 치면서 98.1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50지수는 103.16으로 전날보다 0.22포인트 상승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4.46대로 벌어졌다.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거래는 다소 줄어 오전중 거래량이 1,000계약에 못미치고 있다. 최근 하루 거래량이 3,000계약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선물의 권구 대리는 "지난달 말 이래 외국인 매수미결제와 지수간 상관관계가 높았다"면서 "지수 99대에서는 매수에 가담해 수익을 내기가 부담스럽고 외국인이 매도하는 상황에서 100선 돌파는 다소 힘겨워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선물의 최호창 과장은 "현물코스닥이 상승하고 있지만 한통프리텔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신뢰도는 없다"면서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에너지를 축적하고 이후 상승여력을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