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상장) 기업의 43%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증권관련 컨설팅업체인 3S커뮤니케이션이 1백33개 지정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89사중 39개사가 연내 코스닥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4사,하반기 35사 등이다.

나머지 기업의 등록추진 시기는 내년 상반기 24사,내년 하반기 13사,2003년 이후 5곳 등이다.

3사는 아예 코스닥등록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제3시장 지정이 코스닥 등록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이 55.1%로 도움이 된다는 평가(42.7%)보다 많았다.

응답업체들은 또 제3시장 진입후 대외적인 홍보효과는 많이 거뒀지만 주가하락과 주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3시장 지정이 기업에 도움이 된 부문을 묻는 질문에 대외적 홍보효과를 꼽은 기업이 56곳에 달했다.

반면 제3시장 지정으로 겪은 애로사항은 주가하락(42%) 주주관리(27%) 등의 순이었으며 기업이미지 실추라는 대답도 18%를 차지했다.

제3시장 매매제도중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상대매매(35%) 매매차익과세(33%) 가격제한폭 부재(28%) 등을 꼽았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