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의 방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우선 주한 미국대사로 거론되는 더글러스 팔 아태정책연구소(APPC) 소장과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교수 등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재단(Asia Foundation)의 ''부시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세미나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 서울에 왔다.

이들은 김중권 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도 만날 예정이다.

또 스탠리 로스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등은 아태평화재단이 22일 호텔롯데에서 여는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21일 방한했다.

로스 전 차관보는 4일간 머물며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대북정책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에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미국외교협회(CFR) 팀이 서울을 찾는다.

부시 행정부에 제출할 한반도정책 보고서 작성을 위해 4일간 방한하는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이 장관 등을 예방,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