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20일 오는 2003년부터 15년간 한국바스프에 폴리우레탄 생산 원료로 질산을 장기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매년 40만t가량의 질산을 바스프에 공급,연간 매출액 증가 효과가 약 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이를 위해 2003년 3월까지 7백30억원을 투자,전남 여수에 연산 40만t 규모의 질산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남해화학의 질산 생산능력은 70만t으로 국내 총생산량 90만t의 78%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바스프의 최소 의무 구입 물량은 22만t으로 매입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해 결정된다.

남해화학은 오는 2005년까지 정밀화학부문에 4천6백억원을 투자,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2천억원으로 늘리는 장기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

정밀화학분야 투자를 확대해 화학제품 비중을 현재 30%에서 60%로 높이는 한편 비료의 비중을 70%에서 40%로 낮추기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