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분계선지역 사고대비 '긴급연락체계'조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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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비롯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해상과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사고에 대비한 남북한 긴급연락체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0일 남북한 접경 해상과 공중에서의 선박과 항공기의 우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호 긴급연락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이를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양측 국방장관 사이에 설치될 군사직통전화와 별개로 추진되는 긴급연락체계에는 통신수단을 비롯해 사고 예방과 사후 처리방안에 관한 공동규칙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현재 2회선으로 상시 가동되고 있는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평양ACC간 직통전화를 우선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군사 직통전화 설치 문제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북측 입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오히려 현실적일 수 있다"면서 "군사 직통전화에 앞서 긴급연락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달 초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F-18 미군전투기와 같은 공중 월경 사고방지 대책이 집중 논의됐으며 남북한 긴급연락체계 구축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국방부는 20일 남북한 접경 해상과 공중에서의 선박과 항공기의 우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호 긴급연락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이를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양측 국방장관 사이에 설치될 군사직통전화와 별개로 추진되는 긴급연락체계에는 통신수단을 비롯해 사고 예방과 사후 처리방안에 관한 공동규칙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현재 2회선으로 상시 가동되고 있는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평양ACC간 직통전화를 우선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군사 직통전화 설치 문제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북측 입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오히려 현실적일 수 있다"면서 "군사 직통전화에 앞서 긴급연락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달 초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F-18 미군전투기와 같은 공중 월경 사고방지 대책이 집중 논의됐으며 남북한 긴급연락체계 구축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