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자재 제조업체인 삼목정공의 한 임원이 자기회사 주식을 대상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사고파는 데이트레이딩을 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목정공의 J이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72회에 걸쳐 자사주식을 단타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J이사는 5백∼1천주 가량을 보유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딩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지분업무팀 관계자는 "주식수가 극히 적어 주가조작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여지지만 증권거래법상 단기매매차익 반환과 내부자 거래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게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J이사는 "아내가 기존에 터놓은 계좌를 통해 몰래 거래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만약 차익이 났다면 응당 반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으로 금감원에 소명서를 전날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