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초강세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천9백2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3백50만주를 넘어섰다.

최근 7일간(거래일 기준) 상승률이 46%에 이른다.

이처럼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실적 호전과 대우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차판매는 지난해 순이익이 5백73억원,매출액은 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1천5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지난 99년과는 대조적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레저용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판매관리비가 절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이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안에 대우자동차 고용조정을 완료,다음달부터 경영을 정상화시킬 계획이며 GM과의 협상도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주가를 한껏 밀어올렸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대우차판매가 인천 송도 근처에 28만여평의 매립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땅이 용도 변경돼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개발한 후 매각될 경우 수천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땅에 대해 인천시에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용도 변경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마땅한 투자처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용도 변경을 통한 개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