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美 전력난과 한국의 기회 .. 정석화 <美 시세로스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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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날 밤 캘리포니아 주지사 데이비스가 축하전화를 했다.
그런데 그 전화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심각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곧이어 미국 연방정부의 에너지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정치생명에 위기의식을 느낀 데이비스 주지사는 오리건주 워싱턴주 네바다주 등 인접 주는 물론 멀리 유타나 아이다호주에까지 전력협조를 타진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다 천연가스 가격이 30%나 치솟았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 발표된 ''세금 감면''으로 다소 부풀었던 미국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부통령 체니에게 전담반을 구성, 상황을 매일 보고케 하는 한편 부시 자신은 급히 멕시코를 방문, 천연가스의 채굴과 수입문제를 협의했다.
또 미국내 에너지생산 증대를 지시하고 정부의 에너지 담당관들은 대책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지금 발전소건설 입찰이 잇따르고 있다.
발전소 하나를 완공하는데는 최소한 5년이 걸린다.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건설하는데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미국이 ''발등의 불''을 끄려면 중동과 남미밖에 바라볼 곳이 없다.
천연가스 생산업체는 이번 겨울이 작년보다 더 추워 소비가 늘어났는데도 3.7%나 생산을 줄였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자 ''전적으로 시장경제에 의존하고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라는 부시 대통령의 슬로건은 수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발전시설 설계기술 도입에 많은 재정적 투자와 인력을 투입해온 우리나라 기술진과 중공업 제조업체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그동안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를 설립, 미국 최첨단회사인 사젠트 앤드 런디사의 기술을 완전히 습득해 세계 어느 설계회사와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또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현대 삼성 대우 등의 제조능력은 세계 최대,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화력 또는 원자력발전소 하나 건설하자면 보일러 또는 원자로 하나에 대략 1억달러, 터빈 5천만달러, 기타 철골 자재값 1억5천만달러가 든다.
미국 발전소 하나에 3억달러 가량 든다.
미국 전역에 10기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30억달러의 시장이 생기는 셈이다.
미국정부도 이제는 자국의 지하자원을 캐지 않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정책을 수정할 때가 됐음이 명백해졌다.
자주에너지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는 정치와 경제가 산유국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정부는 유전 가능 지역을 망라한 에너지원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역시 우리는 이미 가스공사부설 가스기술공사를 설립한지 2년이 넘었고 기술력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또 대우나 현대 등의 엔지니어링사들은 이미 가스시설 설계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다.
가령 알래스카유전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시설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면,우리의 중공업.철강업체들에 1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생기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육성해온 벤처기업의 활로 또한 대단하다고 본다.
즉 캘리포니아 및 인근 지역의 총체적 전기절약시스템과 전압 및 주파수 보존을 보장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창안해 낸다면 이는 곧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며,미국의 최대 현안을 해결해주는 공로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당면한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절약 외에 다른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제조력이 있다.
문제는 이런 우수성을 어떻게 어떤 경로로 접근해 판매하느냐에 있다.
얼핏 보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끈기와 탐구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지금 미국에는 1980년대 원자력규제와 환경보전정책으로 거의 모든 제조시설이 문을 닫아 공백 상태다.
외국의 기술과 제조 설비를 이용하지 않고는 당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시간도 없는 상태다.
서둘러 판매 전략을 설립하고 미국회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런데 그 전화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심각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곧이어 미국 연방정부의 에너지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정치생명에 위기의식을 느낀 데이비스 주지사는 오리건주 워싱턴주 네바다주 등 인접 주는 물론 멀리 유타나 아이다호주에까지 전력협조를 타진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다 천연가스 가격이 30%나 치솟았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 발표된 ''세금 감면''으로 다소 부풀었던 미국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부통령 체니에게 전담반을 구성, 상황을 매일 보고케 하는 한편 부시 자신은 급히 멕시코를 방문, 천연가스의 채굴과 수입문제를 협의했다.
또 미국내 에너지생산 증대를 지시하고 정부의 에너지 담당관들은 대책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지금 발전소건설 입찰이 잇따르고 있다.
발전소 하나를 완공하는데는 최소한 5년이 걸린다.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건설하는데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미국이 ''발등의 불''을 끄려면 중동과 남미밖에 바라볼 곳이 없다.
천연가스 생산업체는 이번 겨울이 작년보다 더 추워 소비가 늘어났는데도 3.7%나 생산을 줄였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자 ''전적으로 시장경제에 의존하고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라는 부시 대통령의 슬로건은 수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발전시설 설계기술 도입에 많은 재정적 투자와 인력을 투입해온 우리나라 기술진과 중공업 제조업체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그동안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를 설립, 미국 최첨단회사인 사젠트 앤드 런디사의 기술을 완전히 습득해 세계 어느 설계회사와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또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현대 삼성 대우 등의 제조능력은 세계 최대,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화력 또는 원자력발전소 하나 건설하자면 보일러 또는 원자로 하나에 대략 1억달러, 터빈 5천만달러, 기타 철골 자재값 1억5천만달러가 든다.
미국 발전소 하나에 3억달러 가량 든다.
미국 전역에 10기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30억달러의 시장이 생기는 셈이다.
미국정부도 이제는 자국의 지하자원을 캐지 않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정책을 수정할 때가 됐음이 명백해졌다.
자주에너지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는 정치와 경제가 산유국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정부는 유전 가능 지역을 망라한 에너지원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역시 우리는 이미 가스공사부설 가스기술공사를 설립한지 2년이 넘었고 기술력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또 대우나 현대 등의 엔지니어링사들은 이미 가스시설 설계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다.
가령 알래스카유전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시설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면,우리의 중공업.철강업체들에 1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생기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육성해온 벤처기업의 활로 또한 대단하다고 본다.
즉 캘리포니아 및 인근 지역의 총체적 전기절약시스템과 전압 및 주파수 보존을 보장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창안해 낸다면 이는 곧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며,미국의 최대 현안을 해결해주는 공로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당면한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절약 외에 다른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제조력이 있다.
문제는 이런 우수성을 어떻게 어떤 경로로 접근해 판매하느냐에 있다.
얼핏 보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끈기와 탐구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지금 미국에는 1980년대 원자력규제와 환경보전정책으로 거의 모든 제조시설이 문을 닫아 공백 상태다.
외국의 기술과 제조 설비를 이용하지 않고는 당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시간도 없는 상태다.
서둘러 판매 전략을 설립하고 미국회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