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환경산업에 2조원 가량을 투입하는 등 환경산업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을 오는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과기부 산자부 농림부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산업 발전전략"을 21일 발표했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환경기술개발 및 유망 환경산업체 발굴에 5천91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모두 1조9천7백2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부처별로 <>21세기형 환경기술 중점개발 <>국내환경시장 수요창출 <>유망 환경산업체 발굴 및 중점육성 <>관련법 및 제도적 기반조성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5개 분야에 걸쳐 54개 발전전략을 선정,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분야별 발전전략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착수,온실가스 배출 저감기술 중점 개발,청정생산기술 보급 종합계획 수립,친환경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환경친화적 건설기술개발 5개년 계획 수립,환경친화적 건설기술.공법 인증제도 도입,환경친화적 제품설계 소프트웨어개발 등이다.

정부는 오는 3월중으로 발전전략을 뒷받침할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환경산업 발전기획단(단장 환경부차관)에서 추진상황을 반기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금융기관 여신 심사시 기업의 환경투자 지역환경개선 기여도 등을 평가해 여신에 반영하는 "기업환경위험성평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분야별 환경관리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허용기준치를 5~10년 단위로 예고하는 "환경관리기준예고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