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평화.경남.광주은행에 이번 주말께 ''파견감독관''을 보내기로 했다.

금감원은 21일 이들 3개 은행이 지주회사 편입을 앞두고 은행장 부재 등으로 기강이 느슨해지거나 도덕적해이가 생길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먼저 감독관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시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한빛은행에는 오는 4월께 2차로 감독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금융기관 검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팀장급 2∼3명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관계자는 "파견감독관의 현장 경영지도가 경영간섭 등 월권행위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숙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견감독관이란 금융사고의 사전예방과 밀착 상시감시, 경영선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감독기관의 직원을 일정기간 금융기관에 파견하는 제도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